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역시 펀드 운용사 코링크PE 뿐만 아니라 투자사의 돈을 유용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조국 장관의 친척이라고 내세우고, 투자사 자금으로 외제차를 사서 타고 다녔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김철웅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가족 펀드'의 운용사 코링크PE 공식 서류에서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의 이름은 찾아볼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바지사장'에 불과했던 다른 대표이사들은 조 씨를 "대표님"이라 부르며 깍듯하게 모셨습니다.
코링크뿐 아니라 코링크가 투자한 WFM 역시 조 씨가 지배했던 구체적인 정황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WFM 회사 자금으로 포르쉐 차량을 구입한 증거가 담긴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자신의 집무실에 있는 TV, 냉장고, 공기청정기와 고가의 스피커, 10여 점의 그림까지 모두 WFM 자금으로 마련했다는 회사 관계자의 진술도 받았습니다.
조 씨가 회식자리 등에서 조국 장관과의 관계를 언급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코링크 관계자는 "직원 모두가 조 씨가 조국 장관의 친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그동안 코링크에 대해 몰랐다고 선을 그어왔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 2일, 기자간담회)
"저는 코링크라는 이름 자체를 이번에 알게 되었고요.“
하지만 코링크 내부에선 조 장관의 친척이 실제 대표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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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강민